봉사를다녀와서...야탑중1학년5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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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다녀와서...야탑중1학년5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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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봉사활동을 하러 향림원에 갔다.

솔직히 말하면 난 봉사활동 가기전 조금 불안했다.

난 그냥 청소하는 간단한 봉사는 해봤으도 장애인을 돕는 봉사는 처음 해보기 때문이다.

처음 향림원 건물을 봤을때 조금 놀랐다. 내 생각과는 다르게 풀밭도 있고 산책로도 있고,,,

내가 잘 해낼수 있을가란 생각이 들었다. 강당에서 설명을 듣고 반배정을 받은뒤

본격적인 봉사활동을시작했다.

나랑 예원이는 한 조가 되어 \'한새별\'이라는 방에 들어갔다 방에는 모두 여자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령대는 다양했다.

그 중 내가 중심적으로 맡은 장애인은 동비라는 이름을 가진 11살 꼬마였다. 11살 임에도 불과하고 작고 무척 귀여웠다.

동비는 성격이 무척 활발한것 같다. 내가 들어오자 마자 내 손을 잡았던 아이로 모두 좋았지만 그중 가장 좋았던 아이였다.

예원이와 난 먼저 3분씩 맡아 손툰을 갂아 드리고, 방청소를 했다.

청소를 모두 마치고 한명씩 맡아 산책을 나갔다. 난 동비를, 예원이는 다른분을 맡아 산책을 나갔다.

말을 잘 못하고 다리에 문제가 있는지 걷는게 부자연스러운 동비는 걷는 연습을 해야해서 난 동비의 손을 잡고 걸어다녔다. 동비는 산책을 정말 좋아하는것 같았다.

나가자마자 내 손을 잡고 뛰어다닐려고 하고 풀밭은 좋아하는지 계속 풀밭에만 있으려고 했다.

아주 가끔 풀을 입에 넣으려고해 약간 애먹은것도 있지만 동비가 함박웃음을 짓고 스스로 기분이좋아져 박수를 칠대면 나도모르게 웃게되고 기분이 좋아졌다.

땀까지 많이 흘리면서 오랫동안 산책을 마치고 들어와서는 산책하느라 간식을 못먹었던 동비와 예원이가 맡은 분께 요플레를 먹여드렷다. 요플레는 숟가락으로 떠서 드렸는데 동비와 예원이가 맡은분 모두 무척 좋아했다.

동비는 또 웃으면서 박수 쳤는데 다시 내 기분이 좋아졌다. 동비의 웃음과 박수소리는 정말 날 잘 웃게 만드는것 같다. 그후 다른분 블럭놀이도 가르쳐 드리고 같이 놀아드리고 하는데 선생님이 그분은 칭찬을하면 무척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예원이와 내가 칭찬을 해드렸더니 선생님 말씀대로 엄청 좋아하셨다.

장애인들의 웃음은 왠지모르게 정말 사람들을 덩달아 웃게 만드는 신기한 웃음 인것같다 예원이와 나는 봉사하는 내내 한번도 미소가 얼굴에서 사라진적이 없었다.

이렇게 4시간의봉사활동은 순식간에 끝난것 같다. 뭐 별로 도움을 드린것도 없는것 같은데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버려서 조금 아쉬웠다. 밖을 나오는데 그리움이 생길려고 하면서 다시오고 싶은 마음이 벌써생겼다.

이렇게 힘들면서도 힘들단 소리보다 뿌듯했단 소리가 나오는 봉사는 처음인것 같다.

무엇보다 평소 같이 놀기만 하던 반친구들과 이런 뜻깊은 봉사활동을 하니 더욱 좋았다.

나중에 시간과 기회가 된다면 정말 꼭! 다시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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