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를 다녀와서...야탑중1학년5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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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다녀와서...야탑중1학년5반

김조현 0 1316
2010년 10월 9일 토요일은 1-5반이 봉사활동을 가는 날이었다. 개인적으로 봉사 가 본 적은 있어도 단체로 봉사 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우리 반이 봉사하러 간 곳은 \'품안의 집\'이라는 곳인데 장애인 복지시설이다. \'품안의 집\' 가기 전 도자기 박물관 들려서 구경하고 점심 먹고 1시 30분 쯤 \'품안의 집\'에 도착했다. 우리반은 강당에 들어가서 설명을 들었다. 선생님이 이 복지시설은 원래 향림원이었는데 \'향림원\'이라는 이름 때문에 나이 드신 분들도 문의가 와서 계신 분들 나이에 맞게 이름을 \'품안의 집\'으로 바꿨다고 한다. 그 뒤 1, 2조로 나누어 1조는 지체 장애와 지적 장애를 모두 갖고 있는 중중 장애인 봉사를, 2조는 지적 장애만 갖고 있는 장애인 봉사를 맡게 되었다. 나는 1조였다. 그리고 각 반에 들어갈 사람들을 2명씩 짝지어주셨는데, 나는 제윤이랑 보람별 반에 들어가게 되었다.



보람별 안에는 선생님까지 6분이 지내고 계셨는데 1분은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시고 5분만 계셨다. 맨 처음에 들어갈 때는 잘 해야지 하면서 들어가긴 했어도 솔직히 뭔가가 좀 어색하긴 했다. 내가 조금 주춤거리고 있는 반면 제윤이는 어색하지 않게 되게 인사도 잘했다. 선생님이 방에 계신 장애인 4분을 소개해 주셨는데 다 우리보다 언니셨다 .정은씨는 바닥에 앉아 계셨는데 우리 보고 활짝 웃어주셨고,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 나지는 않는데 은진씨는 그냥 계속 누워계셨고, 정미씨는 원래 우리와 같은 정상인이셨다가 교통사고로 인해 장애인이 되신 분인데 책 읽는 것을 좋아하시고 화영씨는 우리보다 1살 언니이신데, 우리 보고 활짝 웃어주셨고, 또 다른 한 분이 계셨는데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어째든 맨 처음에 제윤이랑 정은씨를 부축해가며 복도를 왔다 갔다 했다. 그 다음에는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 분이랑 복도를 걸었는데, 이 분은 손을 가만히 있게 하지 못하셔서 옆에서 둘이 같이 걸어드려야 했다. 그 다음에는 정미씨와 함께 책도 읽고 블록 가지고 놀기도 했다. 조금 시간이 지난 뒤 날씨가 좋아 휠체어를 타고 밖으로 나가기 위해 준비를 했다. 개인적으로 이 시간이 가장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제윤이는 화영시가 탄 휠체어를 밀었고 나는 정미씨가 탄 휠체어를 밀었는데, 우리가 나가려고 하니까 정은씨도 같이 나가고 싶어 하시는 것 같아서 나는 정은씨랑 정미씨와 함께 나갔다. 정은씨는 엄청까지는 아니지만 되게 잘 걸으셔서 정미씨가 탄 휠체어를 같이 밀어주셨다. 나와 보니 애들이 되게 많이 나와 있었다. 건물 앞에 잔디밭 주위를 한두 바퀴 돌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데 몇 바귀 더 도니 정은씨가 힘드셨는지 정미씨를 한 대 치셨다. 세게 때린 건 아닌데 나도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잔디밭에 있는 의자에 앉혀 드리고 조금 쉬었다. 조금 쉬고 다시 돌려고 하는데 정은씨는 아직도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 근처에 계시던 학부모님이 먼저 데리고 올라가셨다. 나는 정미씨랑 애기하면서 몇 바퀴 더 돌다가 좀 더워하시는 것 같아서 제윤이한테 애기하고 먼저 방으로 올라갔다. 제윤이는 화영씨랑 밖에 좀 더 있다가 들어왔다. 그 뒤 제윤이는 복도 청소를 하러 나가고 나는 장애인 분들 간식 드리고 같이 놀아드렸다. 몇 분 뒤 제윤이도 청소가 끝나서 방에 들어와 같이 놀아드리다가 다른 방 구경도 가도 다시 돌아왔더니 4시 30분이 다 되어서 봉사활동이 끝이 났다. 끝난 뒤 다시 강당에 모여 봉사 소감을 발표하고 단체 사진도 찍고 끝이 났다.



향로원에 가서 무언가를 크게 느꼈다기 보다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은연중에 많이 사라진 것 같다. 물론 봉사활동을 하면서 편견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봉사활동 하기 전 교육 받을 때, 선생님이 \"장애인이 내가 원래 아파야 했던 것을 가져간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되고 고마움도 느끼게 되었다. 또, 봉사활을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장애인 봉사활동 외에 다른 봉사활동도 다 보람있는 일이지만 내가 여태까지 해보았던 봉사활동 중에서 이번에 한 봉사활동이 가장 보람찼던 것 같다. 그리고 향로원 교장섬생님(?)이 우리에게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갔을 때, 너무 좋아해 주시던 보람별 방 언니들 너무 감사드리고, 다음에 시간이 되면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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