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를 다녀와서...야탑중1학년5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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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다녀와서...야탑중1학년5반

이창범 0 1101
10월 9일 날 버스를 타고 향림원에 갔다. 처음에는 향림원 강당에 들어가서 교육을 받았고, 그 다음 방을 배치 받았다. 지현이와 나는 \'아름별\'이라는 방에 배치 받았다. 그리고 줄 서서 들어가니까 거기 있던 선생님이 이 방은 애들이 자폐도 있고, 통제하기도 힘들다면서 지현이를 옆 방으로 보냈다.

그래서 그 방은 나 혼자 했다. 그 방에서는 계속 동요가 나오는데 침대에 앉아 있던 형은 노래에 맞춰 계속 목을 흔들었고, 5학년 짜리 꼬마는 볼링핀을 계속 돌리고, 오기철이라는 형은 계속 내 손을 잡았다. 그리고 다른 형은 계속 자장면,신한카드,동부화재 라는 말을 계속하고, 내가 따라해주니까 재미있어 했다. 그리고 마지막 형은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있었다. 그 다음에 선생님이 5학년이랑 오기철 이라는 형과 같이 등산을 가자고 했다. 나가는 길에 매점에 가서 과자를 2개 샀다. 그리고 등산을 갔다. 그런데 좋은 등산로가 있었다. 그 등산로는 향림원이 만들었다고 하셨다. 등산로 중간에서 5학년 애가 과자를 먹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먹기 시작했다. 나는 1개만 먹고 다 먹여주었다. 5학년은 5초만에 1개를 다 먹었는데 기철이 형은 1개를 먹는데 1분이 넘게 걸렸다. 그리고 다 먹었을 때 나는 모기한테 많이 물렸다. 그리고 엄청 빨리 내려왔다. 그런데 그 밑에서 애들이 휠체어를 밀고 있었다. 그리고 선생님은 나한테 동호라는 애를 보라고 했다. 그 아이는 하얀 끈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계속 떨어뜨려서 계속 주워주었다. 계속 줍느라 힘들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질렸는지 버렸다. 그래서 데려다 주고 아름별로 돌아갔다. 그리고 할 게 없어서 옆 방에 가서 다른 애들이 뭐하는지 보았다. 다른 애들은 다 장애인들과 놀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내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기철이형이 내 손을 잡고 일으키더니 날 끌고 나가서 휠체어에 앉았다. 그래서 복도를 돌아다니다가 다시 내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니까 시간이 딱 끝났다. 그래서 강당으로 가서 말씀을 듣고 버스에 탔다.

버스에 타고 심리적 안정감과 성취감이 느껴졌다. 가슴이 벅차기도 했다. 지금까지 지적 장애인들을 보지도 못했고, 잘 돕지도 않았었다. 그런데 그 장애인들을 도왔다는 것이 감동스러웠다. 장애인들을 보고 날 장애가 없이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행복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향림원에 또 가서 열심히 봉사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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