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를 다녀와서...야탑중1학년5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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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다녀와서...야탑중1학년5반

이서영 0 1135
나는 10월 9일 토요일날 향림원을 다녀왔다.

처음에는 방을 배정받았을때 나, 혜미, 혜정이, 소현이는 \'은혜랑다혜랑\' 방에 배정받았는데 우리는 두방이 합쳐져서 한방에 배정된 것이다.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서 3층으로 올라갔는데 방에 들어갔더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처음에는 우리보다 나이가 적어보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것 같았다. 선생님들이 먼저 손을 씻고 나오라고하셔서 화장실을 다녀온 후 방에 앉았다. 그러자 선생님들께서 한분한분 소개를 해주셨다. 우리4명은 소개를 받고 순간 놀랐다. 우리보다 어려보이시는 분들이 16살, 17살 이렇게 우리보다 나이가 많으셨다. 그리고 우리보다 나이가 어린아이들도 4명밖에 되지않았는데 그 네명 조차도 7살정도밖에 되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10살, 11살이 대부분이란다. 처음엔 서로가 다가가지 못하였다. 그렇게 어색해하고 있을때 선생님께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3명은 언니들을 모시고 산책을 나가는 것이고 한명은 남아서 화장실청소를 하기로했다. 근데 하필 그 한명이 내가 걸린 것이다. 처음엔 나 혼자 해야한다는 생각에 짜증도 나고 기분이 않좋았다. 애들이 먼저 산책을 나가고 나는 고무장갑을 끼고 화장실을 청소했다. 세제로 세면대를 닦고 장애인들을 위한 세면대 앞에 있는 잡는것? 같은 봉을 빡빡 닦고 물로 헹궜다. 화장실 변기도 겉을 세제로 문지르고 물을 가져다가 수세미로 헹구고 빗자루로 화장실 바닥을 쓸고 대걸레로 닦고 비닐봉지를 받아와서 쓰레기를 직접 옮겨 담았다. 그렇게 청소를 끝내고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아이들과 놀아주었다. 미형이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자꾸 와서 안기고 웃고 애교를 부렸다. 너무 귀여워서 안아주고 놀아주고 볼도 꼬집어주고 업어주기도 했다. 처음에는 솔직히 어린애들한테만 다가가곤 했다. 언니들은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모르고 어색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만 놀아주다가 선생님이 램프청소를 하라고 하셔서 혜미랑 나는 빗자루를 들고, 혜정이와 소현이는 대걸레를 들고 램프로 갔다. 램프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래서 어느정도만 쓸고닦으면 될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그정도가 아니었다. 순간 자원봉사자들이 다녀간게 몇명인데 청소를 제대로 하지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3층부터 1층까지 쓰는데만 30분이 훨씬 넘게걸린것 같았다. 램프를 다 쓸고 나니 쓰레받기에는 먼지랑 쓰레기뿐만 아닌 벌레시체, 잠자리 시체까지 있었다. 그렇게 청소를 하고 방으로돌아와선 시계를 보니 30분밖에 남지 않았었다. 처음에는 \' 어 30분밖에 안남았네\' 라고 좋아했었는데 윤아와 함께 한글공부를 하고 윤아가 단어를 하나하나 읽는걸 보니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함께 음악프로그램을 보고 다시 시계를 보니까 \' 벌써 30분 지났네 왜이렇게 시간이 빨리가지? 더있고 싶은데 \' 라는 생각으로 바뀌어 버렸다. 그렇게 아이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생각했다. 이렇게 봉사를 하면서 보람을 느낀적은 처음이었던것 같았다. 반친구들과 함께해서 더욱 즐거운 봉사였던것 같았다. 연말에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 또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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