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랑 활동 후
성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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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2 11:57
처음 향림원에 갔었을 때 생각이 납니다. TV에서만 보아오던 지체장애를 가진 분들과 산책을 할 때. 처음에는 사실 좀 두렵고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몰라서 무척 당황했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한 생각이 제 머릿속에 들어왔습니다. ‘장애우들을 대할 때 동정하거나 무엇이든 도와주려 하지 말고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처럼 대하라는 것’ 부족했지만 저는 그 말에 따라 실천하려 노력하였고, 나중에 헤어질 시간이 되어 저와 함께 했던 장애우분께서 우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 마음도 아프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런 교감을 할 수 있었다는게 무척 뿌듯했습니다. 학업을 핑계로 계속 미뤄오던 봉사가 고등학교 2학년 겨울 방학이 되어서야 이루어지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저보다 어린 아이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자폐증세로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했지만 마음만은 너무 따뜻한 진성이, 해맑게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쁜 은석이, 안기는 걸 좋아하는 여자아이 소연이, 혼자노는 내성적인 성격이라 쉽게 다가가기 힘들었던 지수, 그리고 항상 가장 활발하게 방안을 돌아다니는 동호, 우리보다 나이가 훨씬 많지만 더 어려보이는 향미언니, 그리고 똘망똘망한 눈동자를 가진 민수, 다사랑방의 많은 아이들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관심과 사랑과 애정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아이들 방에서 밥 먹는 것을 도와주고, 함께 놀아주면서 한 아이에게만 잠시 관심을 쏟아도 다른 아이들이 많이 속상해 하는 걸 보고 절대 편애하지 않아야겠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되었습니다. 특히 다사랑 방에 처음 오자마자 머리를 바닥에 찧어 우리를 놀라게 하였던 진성이를 달래는 것이 가장 힘들었지만 그만큼 진성이와 정이 가장 깊게 든 것 같습니다.
다사랑방에서 지냈던 시간들이 자꾸만 더 선명하게 머릿속에 떠오르고, 아이들의 얼굴이 눈에 밟히는 것 같아 두 번째로 오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갔을 때 첫인상과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들을 보고는, 아직도 이 아이들에 대해 알게 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많이 서툴고 정말 미약한 도움밖에는 되지 못하겠지만 이런 작은 도움들이 하나하나 모여 큰 사랑과 힘을 주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향림원의 식구들을 보고 싶고 돕고 싶습니다. 그리고 돌봐주면서 아이들이 해맑게 웃음을 지어 보일 때마다 ‘나도 이렇게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오늘도 저린 마음 반, 그리운 마음 반으로 집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그 때 갑자기 한 생각이 제 머릿속에 들어왔습니다. ‘장애우들을 대할 때 동정하거나 무엇이든 도와주려 하지 말고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처럼 대하라는 것’ 부족했지만 저는 그 말에 따라 실천하려 노력하였고, 나중에 헤어질 시간이 되어 저와 함께 했던 장애우분께서 우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 마음도 아프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런 교감을 할 수 있었다는게 무척 뿌듯했습니다. 학업을 핑계로 계속 미뤄오던 봉사가 고등학교 2학년 겨울 방학이 되어서야 이루어지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저보다 어린 아이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자폐증세로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했지만 마음만은 너무 따뜻한 진성이, 해맑게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쁜 은석이, 안기는 걸 좋아하는 여자아이 소연이, 혼자노는 내성적인 성격이라 쉽게 다가가기 힘들었던 지수, 그리고 항상 가장 활발하게 방안을 돌아다니는 동호, 우리보다 나이가 훨씬 많지만 더 어려보이는 향미언니, 그리고 똘망똘망한 눈동자를 가진 민수, 다사랑방의 많은 아이들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관심과 사랑과 애정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아이들 방에서 밥 먹는 것을 도와주고, 함께 놀아주면서 한 아이에게만 잠시 관심을 쏟아도 다른 아이들이 많이 속상해 하는 걸 보고 절대 편애하지 않아야겠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되었습니다. 특히 다사랑 방에 처음 오자마자 머리를 바닥에 찧어 우리를 놀라게 하였던 진성이를 달래는 것이 가장 힘들었지만 그만큼 진성이와 정이 가장 깊게 든 것 같습니다.
다사랑방에서 지냈던 시간들이 자꾸만 더 선명하게 머릿속에 떠오르고, 아이들의 얼굴이 눈에 밟히는 것 같아 두 번째로 오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갔을 때 첫인상과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들을 보고는, 아직도 이 아이들에 대해 알게 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많이 서툴고 정말 미약한 도움밖에는 되지 못하겠지만 이런 작은 도움들이 하나하나 모여 큰 사랑과 힘을 주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향림원의 식구들을 보고 싶고 돕고 싶습니다. 그리고 돌봐주면서 아이들이 해맑게 웃음을 지어 보일 때마다 ‘나도 이렇게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오늘도 저린 마음 반, 그리운 마음 반으로 집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