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느낀 하루였다. 신체 불편한 많은 분들이 삶의 의욕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정상적인 나에게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특히 내가 일한 도예실은 많은 장애우들이 서로의 능력을 합하여 보람된 작업을 일구는 감동적인 현장이었다.
전반적인 보육원의 시설도 쾌적한 편이었고 많은 선생님들의 수고와 노력이 엿보이는 곳이었다. 아쉬운 것은 남자 선생님들이 적다 보니 힘이 많이 필요로 하는 신체작업이 자원봉자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었다. 여러 곳에 시설작업할 곳이 많았는데 그런 점에서 우리의 도움이 크게 되었는지 의문이다. 불편하신 몸으로 훌륭한 작업물을 만드시는 많은 분들에게서 정말 진정어린 노고를 느꼈다.
저는 한분과 함께 전기대패를 이용하여 낡은 의자를 수선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그리 힘든 일이 아니었고 봉사시간이 너무 짧아서 무언가보다 보람있는 일을 하지 못해서 가장 아쉬웠습니다. 보다 많은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한 부분 또한 아쉬웠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보다 많은 시간과 역할을 통하여서 아이들과 친해지는 기회를 마련해보고 싶습니다.